흩어진 고금리 빚을 하나로 합쳐 이자를 낮추는 '채무통합', 내게 꼭 필요한 해결책인 건 알겠는데, 막상 신청하려니 '나 같은 조건도 과연 승인해줄까?' 하는 두려움에 망설여지시죠? 괜히 조회했다가 기록만 남고 거절당할까 봐 걱정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금융회사가 당신의 '합격/불합격'을 결정하는 '3가지 핵심 평가 기준'을 명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내가 과연 합격선에 있는지,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셀프 모의고사'입니다. 이 글을 5분만 읽어보세요. 당신은 더 이상 막연한 불안감으로 소중한 기회를 포기하지 않게 될 겁니다. 나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합격 확률을 높여, 빚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얻게 될 것입니다.
① 1차 평가: '신용점수'라는 최소한의 성실성 증명
가장 기본적인 입학 조건입니다. 금융사는 당신의 신용점수를 통해, 과거에 금융 거래 약속을 얼마나 성실하게 지켜왔는지를 봅니다. 1금융권의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희망한다면, 최소 NICE 신용점수 기준 700점대 중반 이상, 안정적으로는 800점 이상의 신용도가 필요합니다. 만약 이 점수에 미치지 못한다면, 정부가 지원하는 '햇살론뱅크' 같은 서민금융 상품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② 2차 평가: '안정적인 소득'이라는 상환 능력 증명
신용도가 아무리 좋아도, 빚을 갚을 소득이 없다면 소용없습니다. 4대 보험에 가입된 직장에서 최소 3~6개월 이상 근무한 이력이 있거나, 사업소득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또한, 연소득 대비 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인 DSR 규제도 통과해야 합니다. 나의 소득이 현재 흩어진 빚을 하나로 합친 후에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숫자로 명확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③ 3차 평가: '기존 부채'의 건전성 증명
이것이 의외의 복병입니다. 단순히 부채 총액이 많다고 탈락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부채를 가지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당신의 전체 빚 중에서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같은 고위험 고금리 상품의 비중이 너무 높다면, 금융사는 당신을 '돌려막기'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고객으로 판단하여 거절할 수 있습니다. 부채의 '질'이 좋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당신은 합격을 위한 세 가지 핵심 과목을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과거(신용점수)', '안정적인 현재(소득)', 그리고 '건강한 부채 포트폴리오'. 이 세 가지 조건을 갖추는 것이, 채무통합이라는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만약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무작정 신청하기보다, 나의 약점을 먼저 보완하고 도전하는 것이 더 현명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