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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 계산, '이것' 하나만 알면 내 보험료가 왜 비싼지 알 수 있습니다

by 리빙메이트 2025. 7. 12.

매달 월급날만 되면, 내역서에 찍힌 '건강보험료' 금액을 보며 '왜 이렇게 많이 떼어가는 거지?' 하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특히 퇴사 후 '지역가입자'가 되면서 갑자기 몇 배나 뛰어오른 고지서를 받고 당황하고 놀란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알쏭달쏭하기만 했던 건강보험료가 어떤 원리로 계산되는지, 그리고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계산 방식이 왜 완전히 다른지, 그 비밀을 명쾌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5분만 읽어보세요. 당신은 더 이상 이유도 모른 채 빠져나가는 돈 때문에 억울해하지 않게 될 겁니다. 내 보험료의 산출 근거를 정확히 이해하고, 미래의 자금 계획을 세우는 현명한 납세자가 될 수 있습니다.


① 모든 계산의 시작: 당신은 '직장가입자'인가, '지역가입자'인가?

가장 먼저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회사에 소속되어 4대 보험에 가입된 사람은 '직장가입자', 그리고 그 가족은 '피부양자'입니다. 그 외 프리랜서, 자영업자, 은퇴자 등은 모두 '지역가입자'입니다. 이 둘은 요금이 산정되는 방식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② 직장가입자의 계산법: 오직 '월급'으로만 계산하는 심플함

계산법이 아주 간단합니다. 2025년 기준, 나의 '월 소득(보수월액)'에 건강보험요율인 '7.09%'를 곱하면 됩니다. 이렇게 나온 총액을 회사와 내가 정확히 반반씩(각각 3.545%) 부담합니다. 내가 수십억짜리 집에 살든, 좋은 차를 여러 대 가지고 있든, 월급 외 다른 소득이 없다면 재산은 요금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직 월급으로만 나의 의무가 결정됩니다.

③ 지역가입자의 계산법: '소득+재산+자동차'를 모두 보는 복잡함

이것이 바로 퇴사 후 '건보료 폭탄'을 맞는 이유입니다. 지역가입자는 나의 모든 것을 '점수'로 환산하여 요금을 매깁니다.

소득: 사업소득, 이자, 배당, 연금 소득 등 모든 소득을 합산하여 점수를 매깁니다.

재산: 내가 가진 집, 건물, 토지의 공시지가와 전세 보증금까지 점수로 환산합니다.

자동차: 소유한 차량의 가액과 연식에 따라서도 점수가 부과됩니다.

이렇게 합산된 총 점수에, '점수당 금액(2025년 기준 약 208원)'을 곱하여 최종 요금이 결정됩니다. 소득이 없더라도, 집 한 채만 가지고 있어도 수십만 원의 요금이 나올 수 있는 구조입니다.

④ 그래서, 절약할 방법은 없을까? ('피부양자'와 '임의계속가입')

가장 좋은 절약법은 직장가입자인 가족의 '피부양자'로 등록하는 것입니다. 소득과 재산이 법으로 정해진 일정 기준 이하라면, 건보료를 한 푼도 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퇴사 후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었을 때 요금이 직장에서 내던 것보다 더 많이 나왔다면, 퇴사 후 2개월 이내에 '임의계속가입' 제도를 신청하세요. 최대 3년간, 이전 직장에서 내가 부담하던 수준의 금액만 낼 수 있도록 해주는 아주 유용한 제도입니다.


건강보험료는 나의 '금융 신분'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계산됩니다. 월급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계산되는 '직장가입자'와, 나의 모든 경제력이 평가 대상이 되는 '지역가입자'.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 그리고 그 계산 방식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현명하게 미래를 계획하는 첫걸음입니다.